[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아나운서 앵커 방송인 등 다양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백지연이 '배우'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 1987년 MBC 아나운서로 공채 입사한 백지연은 1988년터 1996년 8월까지 여성 앵커로서는 최장 기간 동안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9년 프리랜서 선언 후에는 방송활동과 강의, 사업, 작가 등의 병행했다.
그의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지연은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최연희(유호정)의 대학 동창이자 재계 2위인 대승 그룹 장회장의 아내 지영라를 연기한다. 날 때부터 부잣집에서 자란 영라는 대학시절부터 연희를 싫어하는 인물.
2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백지연은 "내가 연기하게 된 영라는 쿨하고 솔직하고 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인물"이라고 극 중 연기하게 될 인물의 특징을 소개했다.
출연 제의를 받고 도전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고민했다고 밝힌 백지연. 결국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었던 건 친구 안판석 PD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안판석PD와는 20년 이상의 인연이다. 최근 책 집필 후 쉬고 있는데 안판석 PD에게서 출연 제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고민을 했는데, 다른 배우들이 안 PD를 신뢰하는 것처럼 친구를 믿고 신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손가락 발가락이 펴지지 않더라. 그래도 괜찮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풍문으로 들었소'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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