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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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했던 지동원, 아쉬움 남긴 45분

기사입력 2015.02.22 01:29 / 기사수정 2015.02.22 01: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레버쿠젠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전반전 45분만 소화했다. 

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선발 출격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12월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적을 옮긴 뒤 기회를 잡았다. 최근 4경기 연속 출전했고, 3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치른 5번째 경기인 레버쿠젠전에서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포진한 지동원은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다지 영양가가 없었던 것은 아쉬웠다. 레버쿠젠의 공세에 밀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에 중점을 뒀고, 자연스레 지동원은 고립됐다. 

볼을 받는 순간에도 외메르 토프락과 곤잘로 카스트로의 견제로 활동 반경에 제약을 받으며 온전치 못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료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 

결국 바인지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용했던 지동원을 불러 들이고 카이우비를 투입했다. 카이우비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동점골을 수확하며 화답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주도권을 잡고 레버쿠젠을 밀어 붙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마빈 히츠 골키퍼의 동점골로 2-2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신임을 얻고 있는 지동원이지만, 사샤 묄더스, 팀 마타브즈 등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개선된 움직임과 활약, 특히 득점포가 요구된다. 카이우비가 교체 카드의 임무에 충실하며 활기를 불어 넣은 것도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대목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지동원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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