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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레오의 미친 존재감

기사입력 2015.02.20 16:33 / 기사수정 2015.02.20 17: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삼성화재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맞대결에서 3-0(25-21 27-25 25-19)로 승리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우리는 주포로 레오 하나만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에 외국인선수 케빈도 있다"며 화력 대결을 걱정을 했다.

그러나 이날 레오는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줘 그 가치는 더욱 빛났다.

평균 10.4개의 범실을 기록했던 레오는 이날 1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공격감을 뽐내며 36득점(공격성공률 54.72%)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1세트 7-7 동점 상황에서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로 기록하며 9-7로 균형의 추를 무너트렸다. 팀의 첫 블로킹도 레오의 몫이었다. 13-12 현대캐피탈이 본격적으로 역전을 하기 위해 공격을 가동할 때, 레오는 문성민의 오픈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팀의 첫 블로킹 득점을 올려 상대 공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에도 활약은 끝날 줄 몰았다. 3-4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레오는 케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동점 점수를 낸 것에 이어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6-4 달아나는 점수를 마련했다. 또한 21-23 2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 공격성공으로 경기를 듀스 상황까지 끌고 갔고 블로킹 득점과 상대 서브 실책을 틈타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시켜 27-25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역시 레오는 8점을 뽑아내며 식을 줄 모르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레오는 2세트까지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9개를 기록해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매서운 공격감으로 항상 제 역할을 해내는 레오지만 경기 종료 후  "세터 유광우가 점수를 편하게 낼 수 있도록 최적의 공을 준다. 어느 공이 와도 내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높은 공을 만들어준다"고 고마워하는 성숙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레오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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