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잘 치른 이석현(24)이 앞으로의 맹활약을 약속했다.
이석현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하노이 T&T FC(베트남)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석현은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서울 홈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이석현은 전방에서 정조국과 발을 맞추면서 서울이 예고했던 공격축구를 잘 구현해냈다.
경기 후 이석현은 "첫 경기에서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최용수) 감독님이 이야기하신 공격축구를 잘 해서 좋았다"면서 "첫 경기라서 긴장도 많이 됐는데 정조국 선배께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특히 이석현은 정조국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서로의 득점을 도왔다. 들어가자마자 후반 2분 이석현은 발 뒷꿈치로 절묘하게 원터치 패스를 내줘 정조국의 두 번째 골을 만든 시초가 됐다. 후반 25분에는 정조국이 직접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이석현에게 공을 잘 배달해 데뷔골을 이끌어냈다.
이석현은 "첫 경기라서 힘들었는데 첫 패스가 골로 연결돼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조별예선에서도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석현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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