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승현 기자] 하노이 T&T FC(베트남)의 판 탄 헝 감독이 패배를 받아들였다.
하노이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0-7로 패했다.
2차 예선에서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을 4-0으로 제압한 하노이는 서울의 측면 수비를 흔들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년 연속 ACL 4강에 오른 서울은 강했다. 정조국, 윤일록, 이석현을 앞세운 서울의 화력에 무너지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판 탄 헝 감독은 "서울은 강한 팀이다. ACL 본선행을 축하한다"고 패배를 수용했다.
경기 전날 추운 날씨가 플레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던 판 탄 헝 감독은 "서울 팬들의 응원에 위축이 됐다. 아울러 추운 날씨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노력을 많이 했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추후에 ACL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노이를 꺾은 서울은 ACL 본선에 진출했다. 2013년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지난해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호주), 그리고 J리그의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H조에 속해 오는 25일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판 탄 헝 감독(왼쪽) ⓒ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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