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웰터급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벤 헨더슨(31, 미국)에 극찬을 보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는 "헨더슨은 크고 터프한 브랜든 태치(29, 미국)를 상대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체급을 올리는 선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헨더슨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 퍼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60 웰터급 매치에서 태치에 4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4주 만에 라이트급에서 체급을 바꿔 웰터급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헨더슨은 자신보다 13cm가 큰 태치를 상대로 신체적인 불리함을 안고 싸웠다.
헨더슨은 영리한 경기 템포 조절로 1~2라운드를 버텨내며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키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3라운드부터 반격을 꾀한 헨더슨은 결국 4라운드에서 기습적인 쵸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며 환호했다.
희열에 젖은 헨더슨은 라이트급 복귀 질문에 로리 맥도날드를 언급하면서 대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비추기도 했다. 웰터급 2위의 강자인 맥도날드는 최근 헥터 롬바드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대결이 취소됐다. 이에 데이나 대표는 "맥도날드의 상대가 이미 정해졌지만, 공식적으로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면서도 "헨더슨에게 파이트 체급 결정권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성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벤 헨더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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