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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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딜레마, 페페와 재계약하면 바란은 떠난다

기사입력 2015.02.14 17:54 / 기사수정 2015.02.14 17: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주전 경쟁에서 밀린 라파엘 바란(22)이 페페(32, 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거취에 따라 자신의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엘 클라시코 더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미래의 수비수로 떠올랐던 바란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바란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에 바란의 자리는 그리 크지 않다.

장기간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은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몫이다. 바란은 3번째 수비수로 이들이 출전하지 못할 때나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페페가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잦아졌지만 잦은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인지 지난해 엘 클라시코에서 보여줬던 강렬함이 사라졌다.

이렇다 보니 바란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물론 제1안은 레알 마드리드 잔류다.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던 바란은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에 100% 남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페가 재계약을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6월이면 계약이 종료되는 페페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안할 뜻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곧 바란이 주전으로 뛸 시간은 더욱 늦어진다는 말이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도 1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란은 페페가 재계약을 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전했다. 3순위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적은 것에 불만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란은 몇주전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지금처럼 외면받는 시간을 더 지속할 뜻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바란을 원하는 팀은 많다. 현재 가장 많이 연결되는 팀은 자신을 발굴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다. 첼시는 3500만 파운드(약 58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첼시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바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라파엘 바란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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