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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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황제' 우즈 내리막길… 원인은 '양용은'

기사입력 2015.02.14 13:44 / 기사수정 2015.02.14 16:3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양용은(43, KB금융그룹)이 타이거 우즈(40, 미국)의 연이은 부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우즈의 부진은 양용은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ESPN의 골프 분석가 마이클 콜린스는 "수차례 강조해 왔듯이 타이거의 하락세에는 양용은의 역할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타이거를 마지막 날 꺾어버린 첫 선수다. 모두 우즈를 '천하무적(invincible)'으로 생각할 때 그는 가장 큰 메이저대회 무대에서 최강자를 무너뜨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2009년 PGA챔피언십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는 1위로 경기에 나서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었다. 우즈가 3라운드까지 1위로 마친 지난 14개 대회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2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양용은은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콜린스는 끝으로 "그날 패배 후 다른 선수들도 더 이상 우즈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결국 양용은이 철옹성을 무너뜨린 셈"이라며 양용은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양용은, 타이거 우즈 ⓒ ESPN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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