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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2개' 결국 외곽이 살아야 KB가 산다

기사입력 2015.02.12 20:39 / 기사수정 2015.02.12 23:45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장점은 '자타공인' 시원한 3점슛이다. KB는 12일 우리은행전에서도 외곽포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꺾었다.

KB는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83-64로 눌렀다.

역시 장점인 외곽슛이 잘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경기 초반과 종반 화력을 내뿜으며 넣은 3점슛이 우리은행을 무력화시키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KB는 1쿼터 초반부터 3점포를 가동시켰다. 정미란, 홍아란, 변연하와 스트릭렌이 차례로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 종료 직전 정미란이 또 하나의 외곽슛을 넣으면서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넣었다. KB는 강아정을 제외한 선발 선수 전원이 3점슛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쿼터에는 에어볼이 많았다. 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변연하가 넣은 한 개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빈틈을 보이며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2쿼터에 10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전반전이 종료되자 5점차로 줄었다.

3쿼터에 주춤하며 우리은행에게 리드를 내줬던 KB는 홍아란과 정미란의 두 개 외곽슛이 림을 갈랐고, 팽팽했던 4쿼터에는 변연하가 3점슛을 포함해 연속득점하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이후 '3점슛 퀸' 정미란까지 다시 터지면서 KB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 홍아란과 심성영이 힘을 보탰다. KB는 이날 총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플레이오프까지 장점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던 서동철 감독의 뜻이 그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정미란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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