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3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완파…3연승 선두 독주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8연승의 OK저축은행을 막아내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신치용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10일 홈코트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5라운드에서 3-0(25-19, 25-18, 25-22)으로 쉽게 승리했다.

2연승의 삼성화재와 8연승의 OK저축은행일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것 같던 경기였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100%의 몸상태를 과시하고 안정된 리시브를 보여주면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보다 2배 가까운 범실을 범하고 시몬마저 삼성화재에 7차례나 블로킹을 당하면서 무너졌다.

긴장감이 가득했던 첫 세트, 불과 24분 만에 삼성화재가 챙겼다. 초반 OK저축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를 뽑으며 달아났고 시몬이 뒤늦게 쫓아오자 류윤식과 레오를 앞세워 가로막으며 25-19로 세트를 끝냈다.



3-0 일방적인 승부를 만들어낸 승부처는 2세트였다. OK저축은행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힘이 많이 들어간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시몬보다 우위를 보인 레오를 앞세워 2-0을 만든 것이 컸다. 특히 레오는 2세트 중반 시몬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면서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컸다.

이미 경기장의 흐름은 삼성화재로 넘어갔고 3세트마저 첫 테크니컬 타임까지 삼성화재가 가져가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세트 종반 OK저축은행이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고 시몬의 서브에이스로 21-21까지 만들어냈지만 레오의 공격이 변함없이 점수로 이어지고 지태환이 블로킹을 해내면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한 레오가 33득점에 73.68%의 공격 성공률로 삼성화재를 이끌었고 팀 블로킹도 9-3으로 OK저축은행을 압도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대전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