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이거 우즈(40, 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까.
미국의 유명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의 편집장 애슐리 마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타이거가 앞으로 우승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자신있게 우승할 것이라고 답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우즈는 지난 9일 끝난 파머스인슈어런스에서 1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 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렸던 피닉스오픈에서도 하루 11오버파를 기록해 컷오프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마요는 "우즈가 최근 숏게임 실수가 잦고, 기복있는 샷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골프는 '멘탈' 경기"라고 강조하며 "지금 우즈의 상태는 엉망이다. 골프는 몸과 머리가 하나가 될 때 실력이 나오는 스포츠다.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면 휴식을 취하고 복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로 우즈는 얼마 전 여자친구의 우승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건너갔고 아이들과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자기애가 강하기로 소문난 우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행보였다.
하지만 마요 편집장은 "우즈가 예전의 승부사 기질을 되찾기 위해선 사생활과 프로 생활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우즈의 고집이 그를 세계 최고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고집이 사라졌다"고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타이거 우즈, 빌리 호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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