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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한국전력의 추진력…"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5.02.10 07:42 / 기사수정 2015.02.10 07: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이 7연승을 달성하며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1(21-25 25-19 25-20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7승 10패 승점 47점으로 3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겪은 한국전력에 연승이 낯설 수도 있지만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른다. 바로 연승 숫자에 대한 미련을 접고 매순간 첫승 같이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제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해야 끝까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승 숫자에 신경을 쓰면 그만큼 압박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여자부 도로공사는 창단 최다연승인 10연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압박감에 무너졌다.

그러나 한국전력에게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주포 전광인은 "경기에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존재하면 몸이 움추러 든다. 경기 중에는 우리끼리 모여서 논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길 수 있다는 실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만큼 압박감 대신 자신감으로 뭉쳐진 상태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이제 시작이라고 이야기하셨다. 지금까지는 연승을 했을지 모르지만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항상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연승에 개의치 않고 항상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승에 대한 압박감을 최대한 벗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승부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신영철 감독은 "목요일 있을 대한항공전을 이긴다면 3위를 70%정도 확신할 수 있고, 5라운드 역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오는 12일에 있을 대한항공 원정경기에 총력전을 예고하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들 역시 "꼭 잡아야 하는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최하위 수모를 당한 한국전력이 4라운드 후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승점을 쌓아올리며 3위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뒤에 쌓아온 연승이 아닌 앞으로 치를 경기에 집중을 하며 압박감을 벗어 던진다면 한국전력의 봄은 어느때보다 따뜻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국전력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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