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의 간판 네쿠남, 대표팀 은퇴 선언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자바드 네쿠남(35, 오사수나)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것을 보인다.

이란 매체 '테헤란 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쿠남이 오는 3월 스웨덴과의 A매치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쿠남은 지난 2000년부터 이란의 중원사령관으로 활약했다. 15년동안 이란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해왔다. 역대 2번째로 가장 오랜 기간 주장 완장을 찼고 국내에는 '이란의 박지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스페인 오사수나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진기록들도 눈 앞에 뒀다. 스웨덴전에 나설 경우 A매치 150경기를 수립하게 되고 현재 39골에 한 골만 더 보태면 알리 다에이(39골)를 넘어 이란 역대 최다골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한국과는 여러가지 악연을 지녔다. 2009년에는 테헤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일명 '지옥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고 당시 경기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해 1-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14년에도 테헤란에서 가진 A매치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이란의 1-0 승리를 도왔다.

현지에서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현역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권유로 대표팀 코치로 활약할 수도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자바드 네쿠남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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