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09 14:18 / 기사수정 2015.02.09 14:18
김성령은 지난 6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레나 정은 보통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모의 보살핌은 물론 너무도 가진 것 없이 자라 늘 결핍 상태의 인물이다”라며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영민하지만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 항상 뭔가를 움켜쥐려고 하는 캐릭터로서 살면서 사랑에 배신당하고 남을 불신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레나 정과 본인의 실제 성격의 차이점 대해서는 “나는 레나 정처럼 독한 여자는 아니다”며 “또 레나 정은 무슨 짓을 해서든 저걸 가져야겠다는 욕심이 있는 여잔데 나는 그런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령과 레나 정의 실제 닮은 점에 대해서는 “저는 제 자신을 좋아한다. 레나 정도 그렇더라.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이 들수록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 한 단계 한 단계 노력하는 모습이 나와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령은 타이틀 롤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그는 “좋은 작품에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가 선생님과 감독님께서 미스 프랑스 연극을 보러 오셨었다. 이후에 미팅을 했는데 3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의 여성이 스토리를 주도해서 끌고 나가는 작품이 별로 없는 데 비해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작품이어서, 고민하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고민이 됐던 건 잘할 수 있을까?”라는 것뿐이었다.
김성령은 캐릭터 설정을 위해 강레오 셰프를 만났다. “만나서 이야기 나눴더니 ‘셰프란 직업이 그렇구나. 인성과 삶이 그런 거구나’ 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 셰프란 직업은 아티스트이자 집중력이 강하고, 센스와 유머까지 겸비해야 되겠더라. 캐릭터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더라”고 전했다.
상대 파트너인 이종혁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성격도 좋고 남자답더라. 듬직하다. 이종혁 씨를 믿고 따르면 될 것 같다. 이종혁 씨한테 많이 사랑받고 싶다.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30~40대 여성들의 워너비인 김성령은 롤모델로 김미숙을 꼽았다. 그는 “작품 속에서는 김미숙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연기에 임해보려고 한다. 첫 촬영이 끝나고 캐릭터 잡는 게 쉽지 않아 제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힘들었는데 김미숙 선배님이 전화가 왔더라. ‘스트레스 받지 마라. 조금 부족하면 지금은 그랬네요. 다음부턴 잘할게요, 이렇게 배짱으로 나가라’라고 조언해줬다. 정말 많은 용기를 얻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기뿐만 아니라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 선배님한테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 작가선생님이나 감독님이나 응원하는 것보다 같은 배우로서 선배가 큰 용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연기 외에 인생에서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배우들이 멋있더라. 안젤리나 졸리나 이효리 씨를 좋아한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살아 나가는 사람들, 존경스럽다. 그렇게 될 자신은 없지만 그 사람들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령은 “'여왕의 꽃'은 흥미진진한 대본과 스토리 구성이 기본으로 돼 있다. 또한 좋은 팀 분위기가 드라마에 잘 묻어날 것 같다. 배우들 모두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전설의 마녀' 후속으로 3월 14일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김성령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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