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4호골을 터트린 스완지시티가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이 나선 스완지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1-1로 비겼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소화하고 돌아온 기성용은 열외 없이 이번에도 선발 출격했다. 새롭게 영입된 잭 코크와 호흡을 맞춘 기성용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몸상태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스완지는 최전방에 바페템비 고미스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짜 승리를 노렸다.
원정을 온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저메인 데포가 공격을 이끌었고 리카르도 알바레스, 조르디 고메스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스완지에게 있었다. 기성용이 돌아와 중심을 잡으면서 패스들이 잘 연결됐다. 전반 33분에는 고미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문이 아닌 왼쪽 편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전반 41분에는 더욱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다. 존조 셸비가 올린 빠른 속도의 프리킥을 기성용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어 1분 뒤 오히려 스완지는 선덜랜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갔다. 저메인 데포가 혼자 드리블한 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후반전이 되자 스완지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제퍼슨 몬테로를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이 공격으로 가담 횟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선덜랜드는 아담 존슨을 넣어 맞불을 놨다.
후반 22분 스완지는 기성용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카일 노튼이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라 1-1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골 없이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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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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