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52
연예

[前일夜화] '내친구집' 우리 집에 왜 왔니? 편견 깨려 왔지!

기사입력 2015.02.08 06:45 / 기사수정 2015.02.08 01:4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비정상회담' 출연진이 여행길에 오르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처음 방송된 가운데 JTBC의 '킬러 콘텐츠(문화상품으로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7일 방송된 JTBC '내친구집'에서는 줄리안, 기욤, 알베르토, 타일러, 유세윤이 장위안의 집을 방문하는 여정이 시작됐다. 이날 장위안의 친구들은 3일 전부터 5박 6일간의 여행을 준비했고, 첫 여행지 중국 리장에 도착했다.

이탈리아에서 3년간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알베르토는 "중국에 가보기 전에는 전 국민이 농사를 짓는 이미지와 중국이 후진국이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줄리안은 중국에 대해 "깨끗하지 않고 냄새가 난다"며 편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위안은 여행에 떠나기 전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중국의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진짜 중국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친구집'는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 나라에 대한 생각과 현실의 차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외국인들이 한국의 사회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비정상회담'이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각을 나눴다면, '내친구집'은 각 나라의 여행길에 올라 직접 체험하며 편견과 현실의 차이를 짚는다.

중국을 첫 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것도 흥미롭다. 첫 방송에 앞서 '내친구집'의 연출을 맡은 방현영 PD는 "중국은 방송의 콘셉트를 설명하면서 기획 의도를 풀어내기 가장 좋은 나라였다"면서 "결국은 문화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 PD는 "중국이라는 나라와 중국인에 대해 많은 선입견을 품고 있다. 가깝지만 먼 중국과 중국인의 모습을 '내친구집'을 통해 여과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첫 방송이었던 만큼 방 PD의 기획의도처럼 중국인의 일상이 자세히 전해지진 않았다. 그러나 장위안과 친구들은 베이징 공항에서 짐을 압수당하고, 리장 공항에서 빤처(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운행되는 사설택시)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행길에서 일반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을 그대로 옮겨놨다. 

출연진은 장위안이 여행길에서 일 처리가 미숙해 불만을 늘어놨다. 기욤은 "장위안을 따라다니다가 짐을 부칠 때 부치지 못해 짐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윤은 "잘못은 장위안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하고) 당당했던 게 별로였다"고 전했다. 장위안은 오히려 출연진들이 너무 급하게 서둘러 일을 그르쳤다고 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현장에서 겪는 여러 상황에 국적과 성격이 다른 이들은 갈등을 보였다. '비정상회담'에서 볼 수 없었던 출연진의 진솔하고 생생한 반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 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솔직한 의견이 화제가 됐던 '비정상회담'은 2014년 JTBC의 최고의 인기작이었다.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내친구집'이 새롭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