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해리 케인(22, 토트넘)이 생애 첫 북런던더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증명했다. 그것도 로이 호치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앞에서 이뤄져 더욱 남달랐다.
케인은 7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이 폭발하기 시작한 것은 후반전이었다. 전반전에 아스날의 강한 수비벽에 조금씩 균열을 내던 케인은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동점골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을 선보였다. 나빌 벤탈렙이 연결해준 패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이로써 케인은 지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장의 관중석 한켠에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호치슨 감독도 자리해 두 눈으로 케인의 활약을 지켜봤다.
케인은 호치슨 감독이 직접 찾은 무대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득점포로 자신이 대세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잉글랜드에 케인이 좋은 답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듣고 직접 확인한 호치슨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은 집중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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