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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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준일, 메마른 삼성에 내린 단비

기사입력 2015.02.07 11:05 / 기사수정 2015.02.07 11:0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슈퍼 루키' 김준일(23)은 최하위 삼성의 위안거리다. 

김준일이 나선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KCC와의 홈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은 지긋지긋했던 11연패를 끊게 됐다.

팀내 고참인 이시준(13점)과 이정석(11점), 이동준(11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르게 활약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나선 김준일도 26분3초를 뛰면서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준일은 3쿼터에만 10득점으로 활약하며 빛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자유투를 추가한 김준일은 덩크슛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이후 스틸로 만든 기회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진의 늪에서 신인의 고군분투는 더 눈에 띈다.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준일은 올시즌 지금까지 40경기에 나와 평균 29분15초를 뛰며 평균 13.93득점 3.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승리가 없었지만 김준일은 맡은 소임을 다 했다. 지난달 25일 오리온스전을 제외하고 꾸준히 두 자리수 득점을 해줬다. 

이상민 감독은 "사실 김준일은 경기 막판에 지치는 경향이 있다. 본인도 체력이 단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고 싶은데 김준일을 빼면 게임 내용이 확연히 달라져 어쩔 수 없다"면서 그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인정했다.

현재 김준일은 고양 오리온스의 이승현과 신인왕 자리를 다투고 있다. 소속팀의 성적은 달리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면서 꾸준히 활약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 순위표 가장 아래 자리한 삼성이지만, 김준일의 활약이 흐뭇하기만 하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김준일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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