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퇴폐미' 신세기 그 자체…이 남자 끌린다

[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킬미, 힐미' 속 '옴므파탈 인격' 신세기의 봉인이 해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0회에서는 가장 많은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신세기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세기는 차도현의 인격 중 리더로 분노를 지닌 인격이다. 이러한 신세기의 섹시한 옴므파탈적 요소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기는 차도현의 세상을 무너뜨리기 위해 채연(김유리 분)을 찾아가는 도발적 행위들을 저질렀고, 회사에서는 차기준(오민석) 사장과 직원들 앞에서 거친 모습을 드러내면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반면 차도현이 다중인격임을 알게 된 오리온(박서준)에게는 자신이 차도현임이 아님을 직접 드러내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가져왔다.
 
이날 지성은 차도현의 스타일을 하고도 분노에 가득 찬 말투와 거친 행동으로 '퇴폐미' 신세기를 완벽히 표현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섬뜩한 어조의 냉미남이지만 회사 여직원들에게 웃음을 던져 홀리기도 했다. 

또 닫히려던 차 문을 다시 잡아주는가 하면 차체에 머리에 부딪힐 수 있는 상황에선 손으로 가려주는 등 몸에 밴 매너 손을 발휘했다. 지성이 연기한 신세기는 분노 연기 중에도 오리진(황정음)에게는 배려 가득한 모습으로 나쁜 남자라도 끌릴 수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감안한 지성은 웃음 포인트 역시 놓치지 않으며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회의실 앞에서 랩을 하듯이 오리진과 싸우는 장면이나, 다시 회의실로 들어갈 때 의자에 앉아 발로 끌고 들어가는 포인트들은 지성이 직접 제안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 신세기는 여러 인격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부친인 차준표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킬미힐미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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