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서울 이랜드 입단 "새로운 도전"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리그 챌린지의 서울 이랜드FC가 조원희(33)를 영입했다.

5일 이랜드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를 영입하며 창단 첫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과 승격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 입단 후 수원 삼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활약한 조원희는 강한 투쟁력과 헌신성을 갖췄다. 2006 독일월드컵 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 진출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조원희는 "이전부터 단장님, 마틴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구단에 대한 특별한 가치를 접했다. 구단에서 나를 그저 축구 선수로만 대하지 않고 함께 비전을 이루어 갈 동반자로 여겨줘서 어렵지 않게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여러 사람에게 마틴 레니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에 대해 들었다. 새롭게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 지난 해 경남에 있을 때 어린 후배 선수들과 지냈던 시간이 무척 소중했는데 그때의 경험을 살려 팀의 어린 선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조원희는 "최근에 여러 팀으로 옮겨 다니며 스스로 많이 힘들었고 팬들에게 보여준 것도 부족했다. 마음 편한 나의 집을 찾고 싶었는데 좋은 집과 가족을 얻은 것 같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 그것도 강남 지역에 프로축구팀이 생기고 내가 그 팀의 일원이 되어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에서 뛰게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틴 레닌 감독은 "조원희는 가장 먼저 데려오고 싶어했던 선수다. 일본에 두 번이나 직접 가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계속 면밀히 관찰했었다"면서 "더 전술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강력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통해 특히 수비적으로 단단한 벽을 구축하게 해 줄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이랜드는 오는 3월 29일 안양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조원희 ⓒ 이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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