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힐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킬미힐미' 지성의 두 가지 인격이 황정음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였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9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이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리진은 차도현의 다중인격에 대해 "위로도 해주고 싶고 해줄 말도 있어서요. 앞으로는 '킬미'라는 말 대신 '힐미'라는 요청을 보내라. 그런다 해도 너희들은 죽는 게 아니라 여전히 이 안에 살아 있는 거다. 차도현이라는 이름의 더 멋진 사람으로"라며 위로했다. 감동받은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키스를 했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오리진은 "뭐야. 여기 어디야. 나 왜 여기 있어"라며 당황했다. 이내 오리진은 차도현과의 키스 장면을 떠올렸고, 이불을 걷어차며 괴로워했다. 오리진은 "그게 꼭 차군이라는 보장은 없잖아. 차군은 그날 간만에 알콜 섭취한 거잖아. 그럼 필름이 끊겼을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럼 기억 못할 수도 있는 거잖아"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그러나 차도현은 오리진과의 키스를 기억하고 있었다. 차도현은 민망해하는 오리진을 뒤쫓았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차도현은 '이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만 빼앗지 않아준다면 신세기에게 약속한다. 다음 생애는 내가 너의 허상이 되어도 좋다고. 그러니 제발 이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부디 이 사람만큼은 빼앗지 않기를'이라며 사랑을 깨달았다.
오리진 역시 차도현에게 의사인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것은 긍정적 전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진은 "그걸 절대 연애 감정이나 사랑의 감정으로 착각해서는 안돼요. 차군이 날 의사로서 의지하는 것 때문에 생기는 거짓 감정이니까. 아시겠어요?"라고 당부했지만, 차도현에게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오리온(박서준)은 오리진이 차도현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오리온은 오메가 작가로서 차도현을 만났고, 소설 판권을 파는 대가로 오리진을 만나게 해달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후 오리온은 오리진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오리진은 차도현을 돕고 싶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차도현의 다른 인격인 신세기가 나타났다. 신세기는 차도현의 방에서 잠든 오리진에게 분노했다. 앞서 신세기는 차도현에게 오리진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한 바 있다. 신세기가 차도현과 오리진의 관계를 알고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대중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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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킬미힐미' 지성, 황정음, 박서준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