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데이본 제퍼슨(29, LG)이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제퍼슨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3점을 몰아치며 창원 LG 세이커스의 11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제퍼슨은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LG의 대승을 만들어냈다. 미들슛은 정확하게 잇달아 꽂혔고 단단한 체격과 높이를 앞세워 SK의 포워드진 사이에서 자신의 위력을 뽐내면서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제퍼슨은 요즘 많이 웃는다는 이야기에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요즘 계속 이기고 있기 때문에 웃고 있는 것"이라면서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것이 더 중요하다. 김시래, 유병훈 등 모두 웃는 모습을 보면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제퍼슨은 팀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치는 모습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휴식을 취한 뒤 나온 3쿼터에서 SK의 외곽슛을 저돌적인 대시로 견제하면서 LG가 리드를 지켜가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 선수들은 3점슛을 많이 쏘기 때문에 언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3쿼터에 교체돼 뛰기를 원했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플레이오프로 가서 LG에 첫번째 우승컵을 안겨다주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데이본 제퍼슨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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