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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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날기 시작하자 LG 높이는 난공불락

기사입력 2015.02.02 20: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높이에 대한 걱정을 안고 나섰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창원 LG 세이커스의 높이는 난공불락이었다. 데이본 제퍼슨(29)의 활약이 큰 몫을 차지했다.

LG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누르고 11연승을 기록했다.

10연승의 기세를 안고 나선 LG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SK와 마주했다. 이미 지난 27일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도 누른 LG였지만 SK를 상대하는 부담은 상당했다. 지난 4라운드까지 내리 4연패했고 높이가 위력적인 SK포워드진을 막아야 되는 과제도 있었다.

김진 감독은 경기 전 "높이와 제공권에서 아무래도 우리가 열세에 있다"면서 "문경은 감독이 팀을 워낙에 잘 만들어놨다"면서 문 감독이 구성한 SK의 포워드 농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자 LG는 SK 이상의 높이를 자랑했다. 김종규가 1월 중순에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여기에 문태종과 제퍼슨의 존재가 큰 힘을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는 높이 간 싸움의 양상을 보였다. 애런 헤인즈가 LG의 외곽슛을 림 주변에서 높이 뛰어올라 블록해냈고 이에 질세로 LG는 제퍼슨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제퍼슨이 날기 시작했다. 화끈하고 정확한 득점포를 잇달아 폭발시키자 LG의공격력과 수비력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LG의 골밑에 진을 친 '거탑'들은 헤인즈 등의 골밑슛을 잇달아 방해하면서 슈팅의 정확도를 낮췄다.

이어 공격에서는 제퍼슨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1쿼터에 두 번의 덩크슛을 포함해 5점을 기록한 제퍼슨은 2, 3쿼터에 SK의 림을 완전히 장악했다. 김시래와 문태종 등과의 호흡이 잘 이뤄진 제퍼슨은 미들슛으로 팀 리드의 점수차를 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점차 자신을 향한 압박이 강해지자 3쿼터 중반에는 두 명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어깨로 걷어내면서 2점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앞서간 LG는 3쿼터에 주축 선수들을 일부 쉬게 하면서 원하는 승리를 얻어냈다. 잠시 4쿼터에 SK에게 추격의 여지를 내주기는 했지만 이미 20점차 이상 벌어진 차이를 줄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LG가 자랑하는 두 개의 거탑 제퍼슨과 김종규는 39점을 합작하면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데이본 제퍼슨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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