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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35득점'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10연승 저지

기사입력 2015.02.02 19:03 / 기사수정 2015.02.02 19:1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이종서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의 연승행진을 끊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3-1(25-17 10-25 25-23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14승 7패)은 승점 39점으로 2위 현대건설(14승 7패 승점 40점)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승점추가에 실패한 선두 도로공사(15승 7패 승점 43점)는 현대건설에 승점 3점 차로 쫓기며 불안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5득점을 올린 박정아는 니콜의 강한 백어택을 디그 해내는 등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이 니콜의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자 공격을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17로 챙겼다.

2세트 도로공사가 기운을 냈다. 2세트 니콜은 50%의 공격성공률로 9득점을 올렸고 장소연 역시 블로킹 1개 포함 4득점으로 니콜을 도왔다. 1세트와는 달리 니콜을 막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10-25로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양팀은 3세트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8-3 5점 차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이 기세를 타나 싶었지만 이내 13-13으로 도로공사가 동점을 만들며 세트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세트에만 11득점을 올린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의 25점째를 만들어내며 25-23으로 3세트의 주인공은 IBK기업은행이 됐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곳곳에서 득점을 내기 시작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유희옥과 김사니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연승 종료 위기에 놓인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IBK기업은행에 '알고도 못 막는' 공격을 선사했다. 양 팀은 세트 후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22-22 상황에서 김희진이 재치있는 백어택에 힘입은 IBK기업은행이 25-23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IBK기업은행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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