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68) 감독이 첼시 팬들이 프랭크 램파드(37)를 환영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램파드는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환대를 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조카에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냈다.
램파드는 2월 1일 열리는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위해 스탬포드브릿지를 방문한다. '첼시의 심장'으로 불렸던 램파드는 공교롭게도 덜 푸른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로 이적한 램파드는 같은 구단주가 소유한 맨시티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지난해 5라운드 맞대결에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동점골을 넣은 램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으며 예우를 갖췄다.
지난 2001년부터 첼시에서 뛴 램파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안긴 레전드였다. 하지만 램파드의 활약을 눈여겨 본 맨시티가 계약 연장을 제의하면서 첼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레드냅 감독은 "램파드는 첼시 시절 많은 득점을 올렸고,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면서 영웅의 환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램파드의 첫 친정팀 방문으로 첼시와 맨시티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두 팀의 승패 여부에 따라 승점이 2점으로 좁혀질 수도 있고, 8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경기 결과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프랭크 램파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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