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외야로 기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톰 싱어 평론가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의 외야 수비 실력을 테스트 할 것"이라고 기재했다.
싱어의 강정호에 대한 언급은 피츠버그의 우익수 트레비스 스나이더의 트레이드 소식으로부터 나왔다. 앞서 파이어리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스나이더를 내주고 좌완 스테픈 타플리와 공개되지 않은 또 한명의 선수를 얻어왔다. 트레비스는 지난 시즌 140경기에 나서며 피츠버그 외야진의 한 주축을 담당했었기에 그의 트레이드 소식은 모든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이후 싱어는 자신의 SNS에 "트레비스의 이적이 강정호에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재했고 그 이유에 대해선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외야수로 쓸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강정호의 강한 어깨로 인해 제일 알맞은 수비 포지션이 우익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원할 때부터 포지션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했다. 빅리그 정상급의 내야진을 보유한 피츠버그에 강정호의 자리는 없어 보였다. 이적이 확정된 후에도 강정호의 포지션을 두고 말이 많은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싱어의 발언은 내야수로 여겨지던 강정호의 활용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강정호의 외야수 기용도 조심스레 점쳐볼 때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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