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라다멜 팔카오(30)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며 팔카오를 외면하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비난했다.
멘데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라 세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만약 팔카오가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하고 있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면서 "팔카오는 90분을 뛰어야 하는 선수인데 그(판 할)는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팔카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조한 득점력도 문제지만 일단 판 할의 구상에 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5개월동안 14번 출전한 것이 전부이고 선발은 지난 케임브릿지와의 FA컵 4라운드까지 9번에 불과했다.
멘데스는 만약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에 있었다면 팔카오의 미래도 바뀌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사령탑으로 지내면서 많은 공격수들을 최고로 만들어낸 퍼거슨의 지도력이라면 팔카오의 위상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서 공격수들을 동기 유발은 물론 적절한 활용으로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낸 바 있다. 대표적으로 마크 휴즈, 에릭 칸토나,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테디 셰링엄 등이 있었고 근래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루드 판 니스텔루이 등이 거론된다.
안타깝게도 퍼거슨과 인연을 맺지 못한 팔카오는 계속해서 판 할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 멘데스는 만약 지금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팔카오에 대해 "다음 시즌에는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7개 클럽 중 하나에서 뛰게 될 것"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데리고 있다"며 레알은 차기행선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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