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평균 구단가치가 1년 사이에 72% 성장했다. 10억달러(약 1조829억원)을 웃도는 팀이 10팀이나 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NBA 구단 가치 순위를 발표하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NBA 구단들의 가치가 1년 사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구단 가치 10억 달러를 넘기는 팀은 '빅마켓'으로 분류되는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등 단 3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보스턴(94%), LA 클리퍼스(178%), 브루클린(92%), 골든스테이트(73%), 휴스턴(61%), 마이애미(53%), 댈러스(50%)의 구단 가치가 상승하면서 10억달러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10억달러 클럽 멤버였던 레이커스, 뉴욕, 시카고는 이번 발표에서 20억달러(약 2조1694억원)를 돌파해 새로운 '20억달러'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특히 레이커스는 93% 상승한 26억 달러(약 2조8202억원)로 25억달러(약 2조7117억원)의 뉴욕을 따돌리고 명단 최상단을 차지했다.
한편 NBA 구단들의 전체적인 가치 상승은 얼마 전 20억달러에 클리퍼스를 매입한 스티븐 발머(59,미국)의 영향과 중계권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최고경영자로 기존 최고액의 4배가 넘는 20억달러를 투자해 구단을 매입했다. 발머는 구단 매입으로 약 1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돌려받는다고 전해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코비 브라이언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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