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구자철(26)이 아시안컵을 끝까지 뛰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먼저 귀국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생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입을 열면서 "개인적으로 아시안컵을 목표로 준비를 열심히 했고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동안 구자철은 몸이 좋지 못했다. 오만과의 1차전을 소화한 후 감기 바이러스로 고생을 했다. 쿠웨이트전을 건너 뛴 구자철은 호주를 상대로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인대가 파열됐다는 판정을 받고 중도하차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을 호주에 남겨두고 왔지만 구자철은 계속해서 응원하며 동료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를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기 대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응원한다고 말하고 왔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구자철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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