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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유산' 플레처도 맨유 떠날까

기사입력 2015.01.20 16:54 / 기사수정 2015.01.20 17: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대런 플레처(31)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될까.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플레처의 이름이 연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풋볼'은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플레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까지 포함해 현재 4개의 클럽이 플레처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을 비롯해 스페인 발렌시아, 스코틀랜드 셀틱 등이 대표적인 후보지들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플레처는 아직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있고 새로운 둥지와 도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부터 맨유에서 뛴 플레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남긴 유산 중 한명이다.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등과 함께 뛰었고 지금까지 맨유의 중원에서 14년째 뛰었다. 특히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이 퍼거슨 감독과 맨유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공격과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와 날개 등 여러 곳을 책임졌고 갑작스러운 공백이 있을 때에도 플레처가 잘 메워줬다. 올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난 여빌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까지 16경기에만 나오면서 사실상 주전 라인업에 들지 못하고 있다.

2011년 11월 궤양성 대장염이란 병에 걸려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고 2013년 12월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인간 승리를 이뤄냈지만 그 뒤 주로  백업 멤버로 활약하면서 이전의 입지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레알 소시에다드) 감독 역시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플레처를 기용하기를 머뭇거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시즌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냈지만 정작 중요한 실전에서는 배제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플레처가 웨스트햄으로 향하게 될 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현재 리그 4위권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웨스트햄에 힘을 불어 넣어 줄 지가 관건이다. 웨스트햄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플레처가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싸우는 웨스트햄의 팀 내 사정과 내용에 대해 충분히 흥미를 가질 것으로 보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대런 플레처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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