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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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GS 장충 복귀 축제에 찬물 '8연승'

기사입력 2015.01.19 21: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가 준비한 잔칫상을 뒤엎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끈 도로공사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무실세트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어김없이 승리를 이어간 도로공사는 14승6패(승점40)를 기록해 2위 IBK기업은행(승점36)과 격차를 벌렸다. 

이날은 GS칼텍스가 1042일 만에 장충으로 복귀해 첫 선을 보인 날이다. 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의 리모델링 공사로 한동안 경북 구미와 경기도 평택에서 셋방살이를 했다. 

2년8개월의 서러운 생활을 마치고 번듯한 새집으로 이사한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은 "좋은 경기장을 받은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서울 팬들에게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축제의 제물이 될 생각이 없었다. 서남원 감독은 "새로운 경기장에서 한다는 것이 변수지만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잘 할 수 있다"며 "GS칼텍스가 복귀 경기에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쉽게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뜻한대로 잘 풀리지는 않았지만 도로공사는 선두의 자격을 입증했다. 니콜이 40%가 안 되는 공격성공률로 힘든 경기를 했지만 풀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지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한 도로공사는 3세트 듀스싸움에서 GS칼텍스에 승기를 넘겨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를 잘 풀고도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공격 범실을 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도로공사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니콜이 연속 득점을 하면서 치고 달린 것이 승부처였다. 4세트를 앞서나간 도로공사는 GS칼텍스의 추격을 중반부터 뿌리치면서 25-17로 쉽게 따냈다.

기세가 도로공사에 넘어갔다. 도로공사는 5세트 3-3에서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문정원이 서브에이스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고 이어 니콜이 추가점을 뽑아냈다. 잠시 GS칼텍스에 리드를 내줬지만 끈질긴 디그와 니콜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면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니콜 ⓒ 장충체육관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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