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일본의 간판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9, 마인츠)가 8강 진출이 걸린 요르단전 출전에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15 호주아시안컵 D조 최종전을 치른다. 2승을 거둔 일본은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 패할 경우 요르단, 바레인과 승점, 골득실차를 따져 8강행을 모색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본 언론은 이라크전과 같은 라인업을 구성해 요르단전을 치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일 스포츠호치는 "대표팀 연습에서 같은 선수 구성으로 실전 메뉴를 소화했다"며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오카자키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라크전에서 왼쪽 다리를 다치며 요르단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오카자키는 18일 멜버른에서 진행된 연습에 참가했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5-1로 대파하며 사기를 진작시켰다. 일본으로서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오카자키는 "아직 통증이 있지만, 연습에 참여한 것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동안의 흐름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고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한 오카자키는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며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래도 30도 안팎의 브리즈번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는 부담이 됐던 듯하다. 오카자키는 "멜버른의 기온이 찬 만큼 이라크전보다 더 폭넓게 움직일 것"이라고 요르단전 각오를 다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오카자키 신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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