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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에서 30호, 메시에게 특별했던 해트트릭

기사입력 2015.01.19 11:03 / 기사수정 2015.01.19 11: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의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흔든 세 번의 골망은 특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맛 보는 30번째 해트트릭이었고 텔모 사라(아틀레틱 빌바오) 이후 스페인 소속 한 클럽에서 30호 해트트릭을 작성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소속팀에서 만들어낸 이와 같은 진기록은 최근 주변에서 난무했던 이적설과 불화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지난해 말부터 추운 겨울을 나야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는 선발 기용에 관한 문제를 두고 불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메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2015년에 들어서면서 메시는 주변의 소음을 일단락시켰다.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에게 선사되는 발롱도르를 일주일 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에게 넘겨줬던 메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 잔류 의지를 직접 밝히면서 이적설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경기장 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를 위해 변함이 없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엘체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중요한 리그 일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어 이번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는 3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데포르티보전 해트트릭 후 네이마르 다 실바(바르셀로나) 등과 미소 띈 얼굴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마음 속 부담을 털어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공들인 기록의 탑들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2호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는 전설적인 공격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와 텔모 사라가 남겼던 22회 해트트릭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23호 해트트릭에 먼저 도달한 호날두에는 한 개 차이로 따라 붙었다.

또한 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19경기에서 19골을 터트려 득점 순위 2위로 올라섰다. 1위 호날두(28골)와는 아직 9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메시라면 추격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 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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