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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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혼다의 쓴웃음 "골대 3번 강타, 억울하다"

기사입력 2015.01.16 20:51 / 기사수정 2015.01.16 21:0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혼다 게이스케(28, AC밀란)가 골대를 세 번 맞춘 것에 쓴 웃음을 지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끈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을 거둔 일본은 요르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이날 혼다는 전반 2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혼다는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간대에 거둔 득점이었다"며 전환점이 된 계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혼다의 말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일본은 시종일관 이라크를 두드리며 추가골을 얻고자 했다. 팔레스타인전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린 혼다는 그 누구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다. 다만 여기까지였다는 게 문제였다. 

전반 16분 나가토모 유토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볼은 골포스트를 맞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9분에도 기요타케 히로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지만, 골문 앞에서 부정확한 슈팅으로 세리머니의 기회를 날렸다.

골대만 세 번 맞춘 혼다 후반 44분 무토 요시노리와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나서면서도 경기력에 불만족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 혼다는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 중요한 경기는 이길 수 없다. 정말 억울하다"고 이를 갈았다. 2승을 거둔 일본은 요르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자칫 패배를 기록해 조2위로 미끄러지면 C조 1위가 유력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일본으로서도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사기를 충전했다.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인 요르단을 향해 혼다는 "보다 나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일본 선수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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