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희찬 기자] "부상을 조심, 또 조심하겠다."
염경엽(47,넥센) 감독을 필두로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다음 달 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넥센은 이후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베이스캠프를 옮겨 올 시즌을 대비한다.
확실한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조상우(21)도 잰걸음을 시작했다. 최근 염경엽 감독이 무한 신뢰를 보내며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조상우는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긴장되고 부담된다. 하지만 나는 프로선수다. 올해는 꼭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일단 저번 시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며 "숫자상으로 원하는 목표는 없다. 오직 '부상 당하지 말자'가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5월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의 기억을 꺼낸 조상우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시는 팬들께 미안하지 않도록 부상을 당하지 않겠다"며 "또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낸다는 것이다. 부상을 피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목표다"고 공언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완할 주된 구종도 결론을 내렸다.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 상태가 매우 좋다. 겨울동안 웨이트를 통해 열심히 연습해 공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다"면서 "아직 커브와 체인지업이 많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스프링캠프에서 채워갈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철저한 동계훈련으로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조상우는 "100점 만점에 90점까지 올라왔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애리조나에서 100%의 몸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조상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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