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일본이 이라크를 꺾고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끈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1승을 안고 있는 양 팀은 허리 싸움을 펼치며 팽팽히 맞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은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해 나갔다.
혼다 게이스케(AC밀란)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이누이 다카시(슈투트가르트) 등 공격진은 지속해서 위치를 바꿔가며 이라크 수비진을 유린했다.
유기적인 플레이로 이라크를 공략한 일본은 전반 23분 혼다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간간이 이어지는 이라크의 반격은 강한 압박으로 봉쇄하며 기회를 허용치 않았다. 일본의 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라크가 찬스를 잡았다. 전반 43분 칼라프의 우측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유니스가 발에 맞췄지만 세기가 약해 무위에 그쳤다.
0-1로 맞이한 후반전에서 이라크는 전반전과 달리 초반부터 일본의 측면을 공략했다. 배후 공간을 내준 일본은 이라크의 빠른 침투에 진땀을 흘리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밀리던 일본은 후반 17분 기요타케 히로시(하노버96)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간 기요타케의 움직임은 일본에 다시 주도권을 안겼다. 이후에도 이라크는 공격을 퍼붓는 일본을 막기 급급했고, 별다른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일본 선수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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