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후보' 이란이 카타르를 따돌리고 2015 호주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끈 이란은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7분 터진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승골로 2연승에 성공한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바레인전에서도 고전 끝에 세트피스의 위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던 이란은 이날도 탈락을 면하려는 카타르에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카타르의 측면 공격에 힘겨워하며 크로스를 자주 내줬다.
그래도 위기를 잘 넘긴 이란은 시간이 흐르면서 흐름을 잡기 시작했고 중반을 넘어서며 오른쪽에 위치한 아쉬칸 데자가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이란은 전반 39분과 42분 마수드 쇼자에이와 데자가가 연이어 슈팅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영의 균형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깨졌다. 이란도 최전방 공격수에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21세의 신예인 사르다르 아즈문이 해결사로 떠올랐다. 상대 골키퍼의 던지기 실수로 공격에 나선 이란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하자 아즈문이 절묘한 터치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즈문은 안타깝게도 후반 17분 침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레자 구차네자드와 교체됐다.
하지만 이란은 남은 시간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결정을 하지 못했고 선수들도 개인이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서 시간만 잡아먹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런 모습에 신경질적인 모습을 냈지만 끝까지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