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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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김다희의 이병현 협박사건이 남긴 '진짜 피해자 셋'

기사입력 2015.01.15 14:20 / 기사수정 2015.01.15 14:2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톱스타 이병헌을 상대로 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 김다희의 협박 사건이 실형으로 마무리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은 15일 오전 523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김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월, 1년을 선고했다.
 
장장 5개월을 끌어온 이번 협박사건은 결국 가해자들의 실형으로 마무리 됐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논의를 통해 항소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1심 재판부의 강경한 판시로 인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은 어떤 결과를 남겼을까? 그 세 가지를 정리해 봤다.
 
피해자 1. 톱스타 이병헌의 '이미지'.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톱스타 이병헌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이미지 추락의 씁쓸함을 맛보게 됐다. 재판은 이겼지만 이긴 것이 아닌 모양세다.
 
특히 이날 재판부는 "이지연과 사적인 만남을 가지고 신체 접촉도 가졌다. 성적인 접촉을 바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피해자가 이지연을 좋아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다"며 적극적인 호감을 표현했다고 지적, 이병헌의 명확히 이지연을 상대로 추파를 던졌음을 밝혔다.
 
이병헌이 '미혼남'이었다면 상황은 다르다. 하지만 그가 이민정과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는 새신ㄹ랑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비난은 더 거세다.
 
물론 이병헌이 단순한 이미지 만이 아닌 연기로 승부해 온 배우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활동에 대한 논쟁은 덜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이미지를 다시 얻기는 불투명해 보인다.
 
피해자 2. 영화 '협녀'.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협녀'는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다. 배급사인 롯데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후반 작업 등으로 개봉이 지연되고 있으며 2015년 중 개봉할 예정"이라고 사건과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2014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주연배우의 스캔들로 개봉이 연기 됐으며 무기한 연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엔터테인먼트에서는 2015년 중 개봉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개봉이 성사된다면 '협녀'는 이병헌의 사건 이후 첫 복귀작이 된다.
 
개봉 시기에 여론의 거센 비난이 잠잠해 질지, 혹은 '협녀'가 이병헌 스캔들 해명의 장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피해자3. 걸그룹 '글램'
 
김다희가 소속된 그룹 글램은 해체를 맞게 됐다.
 
소속사 측은 15일 "최근 글램 멤버들의 계약 해지에 따라 그룹의 해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지 사유에 따라서는 "해당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글램은 (김)다희, 지연, 지니, 미소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2년 데뷔했다. 데뷔 초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던 이들 팀은 팀의 간판인 김다희가 이병헌 협박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으면서 재기의 기회 조차 누리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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