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이 1위 삼성화재의 8연승을 저지하고 '라이벌'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21-25,25-23, 30-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0승 12패 승점 34점으로 4위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1위 삼성화재는 올시즌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에게 패를 내주며 시즌 5패(18승)를 기록했다.
비록 올시즌 상대전적은 삼성화재가 3승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양팀은 '라이벌'답게 1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갔다. 6-6 평행선을 달리던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케빈이 서브 범실을 기록하자 이틈을 놓치지 않고 김명진과 레오가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현대캐피탈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의 공격이 시작되자 현대캐피탈의 문성민도 잇따라 공격 세개를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줄였다. 이어 문성민은 17-18 1점차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현대케피탈은 케빈의 오픈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에 힘입어 25-22으로 세트승을 가지고 왔다. 개막전 1세트 이후 삼성화재에게 뺏는 두번째 세트승이었다.
현대캐피탈에게 기선 제압을 당한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현대캐피탈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김명진이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낸 삼성화재는 레오와 김명진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 내내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차를 1~2점차를 유지했다. 결국 케빈의 공격이 연속으로 들어가면서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지태환과 레오의 블로킹에 결국 재역전을 허용했고 21-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양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문성민과 케빈이 삼성화재의 코트에 고공폭격을 했고, 삼성화재는 레오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22-21 현대캐피탈이 1점 차로 살얼음판 승부를 기어가고 있을 때 삼성화재 김명진의 서브가 실패했고 점수 차이를 2점차로 벌린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공격 2개로 25-23 3세트를 승리했다.
올시즌 삼성상대 첫승을 눈 앞에 둔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삼성화재에 공격세례를 퍼부었다. 특히 윤봉우는 초반 블로킹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봉쇄했다. 삼성화재 역시 레오가 분전하며 현대캐피탈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두 세트를 먼저 잡으며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듀스 접전 끝에 30-28로 승리를 가지고 오며 4위 복귀에 성공했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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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캐피탈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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