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우 김지수가 영화 '강남1970'에서 이민호와 베드신이 있었다는 유하 감독의 발언에 반박한 가운데, 영화 관계자는 "(베드신에 대한) 뉘앙스는 있었지만, 촬영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강남1970' 관계자는 14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에 "김지수씨가 이민호씨와의 베드신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촬영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유하 감독님이 말씀을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출연이라기보다는 유하 감독님의 우정출연 제안으로 말 그대로 가볍게 몇 씬 안되는 우정출연을 했습니다"라고 '강남1970'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런데 극 중에서 이민호와 베드신이 있었다 했는데 편집됐다고 나왔더군요. 가벼운 키스신은 있었지만 진한 베드신 자체는 아예 없었습니다. 홍보과정에서 말이 좀 잘못 전달되고 자극적으로 나간 것 같군요"라고 이민호와 베드신을 찍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유하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강남1970' 언론 시사회에서 “편집되긴 했지만 둘이 잠자리를 같이 한 장면도 있었다. 영화 흐름과 큰 관계가 없는 것 같아 편집했다. 악어와 악어새 관계였던 것 같다”고 두 사람의 베드신이 있었음을 전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편집된 장면은 베드신을 의미하는 수준으로 침대에서 이민호와 김지수가 같이 하는 장면 정도로 알려졌다. 결국 이마저도 촬영이 되지 않았다.
영화 ‘강남1970’은 70년대 서울 강남권 개발 당시를 배경으로 피를 나눈 친형제가 아니지만 형제로 살아온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아원에서 만나 형제로 살아온 이들 형제는 폭력조직의 보스 길수(정진영)와 선혜(김설현) 부녀를 만나게 되고 종대는그에게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작은 행복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개봉은 오는 21일.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