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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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어도 바르셀로나는 갈 길 간다

기사입력 2015.01.12 06:56 / 기사수정 2015.01.12 07:3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주변에는 각종 소문으로 조용한 날이 없지만 FC바르셀로나는 흔들림 없이 이번에도 가야 할 길을 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선두를 쫓는 상황에서 중요했던 경기였다. 패할 경우에는 자칫 최근 많은 논란거리를 낳으면서 좋지 않아진 구단 내부 분위기에 차가운 기운을 추가로 안겨다 줄 가능성도 있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여러가지 달갑지 않은 소식들로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팀의 핵심인 리오넬 메시가 첼시 이적설에 휘말려 있고 엔리케 감독과는 불화설이 났다. 추가로 엔리케 감독을 둘러싸고 경질설까지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린 징계까지 반감되지 않아 선수 보강에도 제동이 걸려 있어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한계를 느끼고 있는 찰나였다.

주변에 생긴 우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것도 같은데 그라운드 위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오히려 지난 경기보다 더 똘똘 뭉친 축구로 아틀레티코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전반전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는 의도적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12분 네이마르 다 실바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경기도 수월하게 돌아갔다. 뒤이어 나온 네이마르의 피를 흘린 부상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의지를 더욱 높여주기도 했다.

전반 35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넣어 엔리케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는 전반전에 나온 두 골을 모두 손수 제작했다.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친 후 내준 땅볼 크로스가 네이마르의 첫 골로 이어졌고 두 번째 골 역시 수비수들의 비좁은 틈바구니를 잘 뚫고 넣어준 패스가 수아레스에게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됐다.

후반 12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페널티킥 추격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후 메시의 쐐기골이 나와 경기를 귀중한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엔리케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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