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김형민 기자] 올스타전에 KBL선발팀을 이끌고 나섰던 김진(54, LG) 감독이 한국 농구의 또다른 영광을 기약했다. 선발팀에 포함됐던 후배들이 이를 일궈낼 것으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선발팀을 이끌고 2014년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진 감독에게는 만감이 교차하는 결과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수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진 감독은 선발팀을 이끌고 또 다른 금메달 주역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기는 남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코칭스텝들과도 따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보니 2002년 당시의 멤버들이 생각나 보기 좋았다"면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번 경기를 하면서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팀에 포진됐던 후배 선수들이 앞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선발팀에는 김준일, 이승현 등 올 시즌 프로농구를 달구고 있는 무서운 신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에 대해 김진 감독은 앞으로 한국 농구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선발팀에 많이 포진되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그러한 부분을 다시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선배들이 이뤄놓은 부분들을 바탕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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