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4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23 27-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15승 6패(승점 40점)로 3위 대한항공(12승 8패 승점 37점)을 따돌리고 2위를 지켰다.
이전까지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모두 셧아웃으로 3승을 쓸어담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LIG를 상대로 승리를 했지만 세트 총득점이 95-94 1점차로 치열했던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날 3세트 22-23 상황에서 이어진 총 14번의 랠리와 4세트가 27-25로 듀스 접전끝에 끝난 것을 보면 OK저축은행이 쉽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2세트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강하게 OK저축은행을 압박했고 18-11로 7점차 리드를 잡았다. 패색이 짙던 OK저축은행은 주포 시몬을 빼는 강수를 뒀다. 이는 OK저축은행의 심적 부담을 덜어줬고 서브를 맡은 송명근은 강하게 서브를 꽂아 넣으며 LIG손해보험을 흔들었다.
LIG손해보험 에드가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9로 동점까지 따라붙은 OK저축은행은 LIG손해보험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5-23으로 3세트를 잡았다. 다잡은 경기를 놓친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 집중력을 보이며 듀스의 접전으로 이끌어 갔지만 결국 OK저축은행전 무승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김세진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며 "상대의 서브가 세다 보니 많이 흔들렸지만 3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고비를 넘긴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송명근의 서브가 팀을 살렸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송명근은 서브가 잘 들어가면 전체적인 리듬이 살아난다"며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17득점을 올린 송명근을 꼽았다.
송명근 역시 "3세트에 큰 점수차에 서브를 할 때 집중을 하자고 되뇌였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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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세진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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