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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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이제 시작, 들뜰 여유는 없다"

기사입력 2015.01.06 15: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서건창(26,넥센)은 이번 겨울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중심을 지켰다.

단일 시즌 201안타.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쓴 대기록의 주인인 서건창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언론사와의 각종 인터뷰, 시상식 참석, 그리고 예비군 훈련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공식 석상에 설 기회가 워낙 많았기 때문인지 그러는 사이 서건창의 인터뷰 스킬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서건창은 "재미있게 다녔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스케줄 사이에서도 더 우선시했던 것이 운동이었다. 운동에 지장이 안되게끔 조절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된 것 같다"고 지난달을 되돌아봤다. 서건창은 거의 매일 목동구장에 들러 2~3시간씩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전무후무했던 200안타. 서건창은 이제 2014년의 자기 자신을 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당연히 200안타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서건창은 "부담감은 크지 않다. 올해에도 작년처럼 200안타라는 숫자 자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늘 하던대로 하다보면 기록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연봉 대박까지 터트리며 '스타'로 떠오른 그지만 서건창은 서건창이었다. "저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은 그는 "우리팀만 해도 (이)택근이형, (박)병호형, (강)정호형 등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지 않나. 선배님들이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많이 배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들뜰 여유도 없고 형들이 늘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안좋은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계속 유지하고 싶은게 새해 소망"이라는 그의 소박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완생'을 향한 서건창의 질주는 2015년에도 계속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목동,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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