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공효진이 새해 설렘이 가득 담긴 신년 화보를 공개했다.
공효진은 1월 1일 발간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다. 짙은 화장, 부푼 헤어,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여배우에서 슬립만 걸친 민낯의 자연스러운 공효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공블리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은 신년 표지가 특히 인상적이다. 이번 화보는 연극 무대를 연상케 하는 커튼이 드리워진 세트에서 촬영했다. 현재 연극 '리타'를 공연하는 공효진에게 어울리는 세트였다.
공효진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연 중인 연극 '리타' 출연 소감과 2015년의 새해 목표에 대해 말했다.
지난 12월부터 한 달 남짓 공연을 소화한 공효진은 "참 희한한 게 매일매일 다른 장면에서 틀린다"며 "오늘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하면서 늘 최악을 경신한다"고 엄살을 부렸다.
배우 데뷔 15년을 맞아 생애 첫 연극을 선택하게 된 점에 대해선 "관객의 에너지를 받고 싶다. 비울 대로 비워졌으니 지금의 공허함을 관객의 에너지로 채우고 싶었다. 지난 15년 동안 해온 연기를 사람들에게 실제로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올해는 마무리를 조금 다르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최근 출연한 여러 작품 속 캐릭터에서 공통점이 발견되는 점에 대해 "요즘 어떤 극이든 로맨스는 빠지기 힘들지만, 그래도 그냥 첫눈에 반해 사랑을 쟁취하는 얘기가 아니라 캐릭터가 성장해가는 과정이 담긴, 그래서 더 고생스러운 역할들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다 보면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캐릭터도 있다. 그냥 사랑을 쟁취하고 끝, 별거 아니던 여자가 멋진 남자 만나서 해피엔딩 끝. 근데 그게 다가 아니고 밑바닥에 그 캐릭터의 성장이 뚜렷하게 담길 수 있는 이야기가 좋다"고 밝혔다.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묻자 "이제 진짜 30대 중반을 딱 넘긴다. 빼도 박도 못하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당장 오늘을 즐겁게 살아야지. 극중 '내가 뭘 원하는지 제대로 알고 사는 거'라는 대사를 그냥 순전히 대사로만 외웠는데 얼마 전부터 그게 정말 중요한 말이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공효진의 화보는 1월 1일 발행한 하이컷 141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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