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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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재치·화끈…풍성했던 연말 시상식 말말말

기사입력 2015.01.01 01:33 / 기사수정 2015.01.01 01:3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연말 시상식에서 나온 다양한 발언과 수상 소감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개그맨 김준호는 최근 소속사 공동 대표의 횡령 사건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악재가 겹쳤지만, 그의 후배 개그맨들은 그를 절대 잊지 않는 의리를 보여주면서 김준호의 바른 됨됨이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 시련 속에서도 그에게 건네는 손길은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김준현은 27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사람을 웃긴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 뒤에는 눈물과 슬픔이 있는데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똘똘 뭉쳐서 잘 이겨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눈물을 흘리며 주위를 숙연케 했다. 

SBS 개그맨들도 입을 모아 김준호를 응원했다. S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홍윤화와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받은 김현정은 "선배님, 이제는 내가 선배님의 편이 돼 드리겠습니다. 힘내십시오"라고 했다. '대세' 이국주도 "현재 가장 힘든 분은 김준호 선배가 아닌가 생각한다. 배신하지 않고 똘똘 뭉쳐서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의리를 입증했다. 



매 시상식마다 뜻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수상소감으로 인상을 남긴 유재석은 변함이 없었다. 유재석은 MBC 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뒤 "연예대상에 오신 많은 분들.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시청률이 많이 나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없어지는 거지만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하는데 후배들, 동료들이 함께 하지 못했다"고 코미디언 후배들을 위했다.

이어 "오지랖 넓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꿈을 꾸고 무대가 필요한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상식 MC를 도맡으며 최고의 진행을 보이는 신동엽은 이번에도 명불허전이었다. 그의 능구렁이 면모는 이번에도 발동됐다. 신동엽은 MBC 연기대상에서 오연서를 향해 "오늘 정말 영혼까지 끌어 모았다"고 했고, 오연서가 당황하자 "머리 말이다. 머리"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오연서가 부끄러운 듯 옷을 가다듬자 신동엽은 "무슨 생각하시는거냐. 머리를 끌어올려서 다 묶으셨네요"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예슬은 화끈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받은 한예슬은 "내가 사랑하는 나의 남자친구 테디에게 정말 고맙다. 내년엔 더욱더 많이 사랑하자"라며 깜찍한 손키스 동작을 취했다. 이후 그녀는 재차 테디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화끈한 면모를 보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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