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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BS "구로다, ML서 가장 성공한 일본인 투수"

기사입력 2014.12.30 11:55 / 기사수정 2014.12.30 11:55

히로키 구로다 ⓒ AFPBBNews=News1
히로키 구로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미국 언론이 구로다 히로키(39)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의 복귀를 선언한 구로다에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28일(한국시각) '최고의 일본인 MLB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세이버 메트릭스 지표 중 하나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시되는 WAR(Wins Above Replacement)을 사용해 역대 일본인 선수 순위표를 만들었다. WAR는 타격, 수비, 주루와 투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수의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그 포지션의 대체 가능한 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았는지로 점수가 매겨진다.

1위는 단연 스즈키 이치로다. 이치로가 올해까지 14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쌓아 올린 WAR은 58.8로, 2위 노모 히데오의 21.8보다 월등히 높다. 노모는 1995년 LA다저스에 입단해 12년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고 2008년 은퇴한 선수다. 노모에 이어 구로다가 21.7로 3위에 올랐다. 기사에서는 구로다가 7년동안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211경기 출전해 3.45의 평점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높이 샀다. 

이 매체는 "통산 기록이 메이저리그 진출 전 히로시마에서의 평균자책점 3.69를 웃도는 성적이다. 구로다는 일본에서보다 자신의 기량을 더 향상시킨 희귀한 케이스"라며 "다저스와 양키스에서 79승 79패라는 단순한 기록이 그의 메이저리그 7년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로다는 일본 출신의 투수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수임이 틀림없다. 다르빗슈 유와 다나카 마사히로가 구로다의 경력 가치를 넘어서려면 앞으로 2,3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구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업적에 찬사를 보냈다.

올시즌 32경기에 나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낸 구로다는 아시아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 일본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5년 연속 10승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구로다는 양키스의 재계약 제안도 뿌리치고 친정팀 히로시마의 우승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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