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의 몸값 축소 발표 의혹에 휩싸였다.
삼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나바로와 총액 85만달러(약 9억3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나바로는 올해 삼성에서 154안타 31홈런 25도루 98타점 타율 3할8리로 외국인 타자로서 역대 4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고, 최다 안타 10위, 홈런 공동 5위, 타점 9위, 볼넷 공동 1위(96개)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랭크된 '효자 용병'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30일 미국 'ESPN'의 기자 엔리케 로하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바로가 삼성과 1년 기본급 95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총액 135만달러(약 1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나바로는 지난해 기본급 60만달러에 인센티브 30만달러로 계약을 맺었었는데,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ESPN'이 보도한 나바로의 몸값 총액 135만달러는 삼성이 발표한 85만달러와 50만달러나 차이나는 금액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초 이사회를 통해 기존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이었던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가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외국인 선수 연봉 최고 금액은 29일 발표된 더스틴 니퍼트의 150만달러(약 16억4000만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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