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윤(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베테랑 포수' 현재윤(35,LG)이 마스크를 벗는다. 구단도 선수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LG 트윈스는 29일 "현재윤이 현역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은 현재윤의 뜻을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일고-성균관대 출신인 현재윤은 지난 2002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진갑용과 함께 안방을 지켰다. 이지영 등의 성장으로 팀내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던 현재윤은 지난 2012년 12월 손주인, 김효남과 함께 3:3 트레이드로 LG에 입단했다.
현재윤은 LG 이적 이후 재기를 노렸으나 번번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초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고, 다시 7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올해 9월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복귀 이후 14경기에서 타율 5할3푼3리로 알토란 같은 활약은 물론, 베테랑 포수로서의 존재감까지 든든했지만 계속되는 손가락 통증으로 더이상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은퇴를 결심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