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연장과 은퇴 기로에 섰던 차두리가 FC서울과 1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현역 지속 결정을 내렸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4)가 2015년에도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두리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만료됐다. 당초 올해까지 현역 생활을 할 생각이던 차두리지만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누렸고 팬들은 은퇴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팬들의 적극적인 행동에 사랑을 확인한 차두리는 고심 끝에 서울과 K리그 발전을 위해 재계약을 확정하며 2015년까지 서울에서 뛸 결정을 내렸다.
유럽 생활을 끝내고 K리그에 데뷔한 차두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강력한 수비로 K리그에 성숙미를 더했다. 두 시즌 동안 58경기 출전해 5도움을 기록한 차두리는 올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수비수에 선정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다음 시즌 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서울은 베테랑으로 팀을 이끌어 줄 차두리가 필요했고 팬들의 바람을 함꼐 전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차두리는 "내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현역 연장을 택한 차두리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 포함돼 당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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